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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닐 때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력서를 자주 업데이트 했던 편이었다. 아무래도 자주 이직을 해서인데,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건 몇 번의 이직을 했음에도 항상 생각보다 할 게 많아 시간이 걸리던 작업이었다.
프리랜서가 되면서부터는 이력서에 대한 번거로움에서 해방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주 이력서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직장이 아닌 프로젝트들을 계속 포함하는 게 많아졌는데, 이건 그래도 좀 나은 편이었다. 각 프로젝트에 맞는 이력서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예를 들면 컨설팅이나 어드바이징에서는 팀 리드 경력을 자세히 작성해야 하는 이력서를, 콘텐츠 마케팅에서는 해당 업무를 자세히 작성해야 하는 이력서를 따로 만들어야 했다. 좀 부풀려서 말하면 이력서 개미지옥인 것이다.
블로그나 노션에 정리하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의외로 이력서 양식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플랫폼마다 요구하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도 해 한 번의 작업을 더 하는 꼴인 것 같아 그동안 안하다가 추석 연휴를 기해 시작해보려 한다. 물론 이 작업은 특별히 어떤 프로젝트를 대비한다기보다, 커리어를 중간에 한번 돌아보고 점검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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