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워케이션을 하면서, 여러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둘러본 곳과 먹어본 곳을 나눠서 공유하려 하는데, 이번에는 먹어봤던 곳들을 소개한다.
남해그집
멸치쌈밥과 멸치회무침, 갈치구이를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멸치회무침이 가장 맛있었고, 대기가 꽤 기니 여유있게 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주소: 경남 남해군 남해읍 남해대로 2551 보승정모텔 1층
영업시간: 토~일요일 11:00~20:00 (16:00~17:00 브레이크타임)
가격: 멸치쌈밥세트 22,000원, 멸치회무침 추가 12,000원
난향
남해에서 가장 웨이팅이 길었던 곳이다. 하지만 웨이팅이 길만한 맛이었다. 황태칼국수라는 음식이 흔치 않기도 하고, 해산물도 신선한 데다 김치도 맛있어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날 술을 얼큰하게 먹고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경남 남해군 이동면 남서대로 195
영업시간: 08:00~13:00 (수요일 정기휴무)
가격: 황태칼국수 9,000원
카페샌드
시골 주택을 개조한 카페로, 주택의 원래 모습을 살리면서도 트렌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다. 유자파운드와 음료의 맛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차는 카페 앞에 바로 댈 수는 없고, 근처의 해수욕장 주차장에 대면 된다.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36-7
영업시간: 11:00~18:00
가격: 샌드라떼 7,000원, 남해유자파운드 5,000원
금산산장
산장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거의 비슷할 것이다. 단순히 컵라면을 먹는 경우도 많은데, 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 평소에 먹는 것과는 다른 맛이 있다. 금산산장 역시 보리암 일출을 보고 탁 트인 남해바다를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 느낌이 좋았다.
주소: 경남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91
영업시간: 07:00~18:00
가격: 컵라면 3,000원, 사이다 2,000원
주란식당
뭘 먹을까 고민할 때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비주얼 그대로의 맛이 나는 것을 선호하는데, 여기가 딱 그런 스타일이다. 반찬도 때에 맞춰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770
영업시간: 화요일 휴무
가격: 정식 9,000원
백년유자 2호점
10월 초였는데도 유난히 더웠던 남해 일주일 살기에서, 가장 맛있게 마셨던 곳이었다. 유자를 포함해 음료 세 가지를 테이스팅하는 게 특이했는데, 테이스팅을 해 주시는 사장님의 입담이 굉장했다. 메뉴 중 대부분은 택배 발송이 되는데 여기서 사온 유자원액이 다 떨어지면 주문을 해볼 생각이다.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768
영업시간: 10:00~17:40
가격: 순수유자(병) 16,000원, 유자몽에이드 6,500원
부어스트라덴
처음에 저녁을 먹으러 계획했던 해산물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급하게 찾은 곳이다. 내심 학센이 먹고 싶기도 했어서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며 먹으러 갔는데, 생각하던 그대로의 맛과 바삭함이라 좋았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33 2동
영업시간: 09:00~21:00
가격: 슈바이넨 학센 34,000원
산해
산해 역시 다랭이마을에서 다른 곳을 가려다가 문을 닫아서, 대신 가게 된 곳이다. 여기 역시 개인적으로 오히려 더 좋았던 느낌이 들었다. 재료는 신선하면서도 전반적인 스타일이 '도시'스럽게 깔끔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679번길 15-1 다랭이마을 회관 옆
영업시간: 08:30~19:00
가격: 해물장정식 20,000원 (2인 이상 주문)
모스트화덕피자 남해
피자 한 판을 주문하면 여러가지 맛의 피자를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고, 비주얼도 만화스러워서 흥미로웠다. 아내와 나는 입맛이 서로 다른 부분이 많은데, 모든 맛을 한 번씩 먹은 다음 취향대로 사이좋게 나누어 먹을 수 있어 재미있었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152-8
영업시간: 10:00~21:00
가격: 모스트시그니처피자 25,000원
크란츠러카페
남해 일주일 살기를 하다 보니 독일마을을 꽤 많이 가게 되었다. 앞서 소개한 부어스트라덴은 학센을 먹기 위해 갔다면, 크란츠러카페는 슈니첼을 먹기 위해서 갔다. 슈니첼과 커리부어스트를 함께 먹었는데, 차를 가져와서 무알콜 맥주와 함께 먹었던 건 마음이 좀 아팠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46
영업시간: 09:00~22:00
가격: 수제슈니첼 18,000원, 커리부어스트 17,000원
카페유자
남해가 유자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유자를 테마로 한 카페나 베이커리가 많았다. 카페유자도 유자 카스테라가 주 메뉴인 곳인데,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카스테라에 유자가 들어가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만족스러웠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423
영업시간: 11:00~17:00
가격: 시원한유자주스 5,500원, 카스테라1접시 4,500원, 콜드브루 5,000원
배가네멸치쌈밥
남해에서 유일하게 두 번 먹은 메뉴가 멸치쌈밥이었다. 남해 외에도 멸치쌈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 멸치쌈밥이 가장 맛있었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773
영업시간: 08:00~21:00
가격: 멸치쌈밥 13,000원
돌창고프로젝트
얼죽아이지만 이곳에서만큼은 돌소금커피를 마셨다. 라떼류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소금커피는 그래도 가끔씩 먹을 때가 있다. 미숫가루는 마치 대접과 같은 그릇에 나와서 보기만 해도 포만감이 있다. 쑥떡이랑 먹으면 가벼운 식사 대용도 가능하다. 그리고 남해에 돌창고라는 다른 카페도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773
영업시간: 11:00~18:00 (화~수 정기휴무)
가격: 돌창고 미숫가루 5,000원, 덩어리 쑥떡 3,500원, 돌소금커피 6,500원
남해에반하다
편의점이라고 되어 있지만 해물라면 맛집이다. 신선한 해산물을 먼저 먹고 라면을 그 다음으로 끓여먹는데, 메뉴 이름은 해물라면이지만 실제로는 해물 파티가 더 어울리는 양과 맛이었다. 여기서 슬펐던 것 역시 차를 가져와서 이 음식을 소주랑 같이 못 먹었다는 점이다.
주소: 경남 남해군 설천면 강진로 206번길 54-20
영업시간: 10:00~19:00 (수요일 정기휴무)
가격: 해물냄비세트 25,000원, 라면 1,000원
해살이
물회가 메인 메뉴이지만 아내는 임신했던 상태라, 나는 숙회를 더 좋아해 함께 해물전복덮밥을 먹었다. 전복과 여러 해물을 삶아 김과 상추 등과 함께 밥에 얹어 먹는 게 건강하면서도 맛있어서 좋았다.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790
영업시간: 12:00~19:00
가격: 해물전복덮밥 15,000원
앵강마켓
앵강마켓은 카페로도 좋은 곳이지만, 남해의 특산품이나 기념품을 함께 판매한다는 점에서 들르게 되었다. 특색 있는 상품 컨셉과 디자인에 대한 인사이트가 될 것 같다고 아내가 추천해서 들렀고, 실제로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일주일 살기 당시 진행하던 프로젝트에서 제품 패키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앵강마켓에서의 제품 패키지를 보고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물론 아내가 좋아하는 차를 먹을 수 있는, 좋은 전통 카페라는 분위기라는 게 가장 우선이긴 했지만 말이다.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772
영업시간: 11:00~17:30
가격: 유자 과일소다 6,000원, 달스민 6,000원, 양갱 개당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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