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
728x90

일상 5

흑백요리사 11~12화 '요리지옥'을 보며 드는 생각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콘텐츠는 단연 '흑백요리사'다. 개인적으로도 전 편은 아니지만 '굳이 찾아서 본' 콘텐츠가 드문데, 흑백요리사의 요리지옥 부분은 오랜만에 흥미롭게 보았다. 흑백요리사의 요리지옥을 보면서, 느낀 것들이 몇 가지 있어 정리해 보았다. 자기만의 판을 짠 자 vs 그렇지 않은 자 요리지옥에서 마지막 판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2인인 에드워드 리와 트리플스타가 다른 참가자들과 차별화되었던 점은, 자기만의 판을 짜서 실행했다는 것이다. 에드워드 리는 일곱 번의 요리 대결을, 일곱 개 요리가 나오는 코스로 판을 짰다. 트리플스타는 여러 나라의 스타일로 두부를 재해석하는, '두부로 세계일주' 같은 판을 들고 나왔다. 같은 주재료로(심지어는 활용도가 크게 제한되어 보이는 두부라는 식재료로) 계속해서 ..

일상 2024.10.12

[공유] “업계 좁은데 이직 후 평가 좋을 것 같냐?”

최근 이직을 방해하는 기업 또는 상사들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다. 업계 내 블랙리스트를 만들거나, 불이익을 주는 관행이 도를 넘었다는 내용들이다. “업계 좁은데 이직 후 평가 좋을 것 같냐?”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소속 직원이나 퇴사한 직원을 상대로 한 기업들의 '취업 방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이 같은 이유로 근로기준법 제40조( v.daum.net 나도 예전에 비슷한 협박(?)을 받아본 적이 있었다. 그 상사는 한 업계에서만 오래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그 업계가 소위 '좁은 곳'이다보니 그렇게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미 다른 업계에서 왔었고, 그 업계로 이직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방해하고 싶으면 마음껏 방해해 보라고 하고 다른 업..

일상 2024.02.19

[공유+단상] “저요?”라고 되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무언가 질문을 받았을 때, "저요?"라고 되묻는 사람들이 있다. 내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언어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약간 마음에 걸린다. 대학에 다닐 때 이런 언어 습관을 굉장히 싫어하는 교수가 있었는데, 수업시간에 누군가가 "저요?" 했다가 엄청난 '갈굼'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저요?"라고 되묻는 사람을 보면, 저 분도 누구한테 갈굼 당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물론 물어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대상을 지정해서 물어봤는데, "저요?"라고 되물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는 있다. 그렇다고 그렇게 수업 시간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면박을 주는 건 더 나쁘다. 정 마음에 안들었으면 그냥 농담 식으로라도 "자네 말고 누구겠어 ㅋㅋ" 정도로만 해도 그 학생은 되묻는 습관을..

일상 2022.06.17

수원화성과 행리단길, 조선 시대나 지금이나 계획이 다 있었구나!

수원화성과 행리단길에서 발견한 의외의 어울림 가을이지만 약간은 더웠던 날, 수원화성과 행리단길을 방문했다. 대부분의 성벽이 허물어져버린 서울과는 달리 수원화성은 성과 도시가 잘 어우러져 있었다. 여기에 밤에는 영상과 특수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쇼가 굉장한 볼거리라고 들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내가 갔던 날은 볼 수가 없었다. 미디어아트쇼의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수원화성의 야경을 밤에 보기로 하고 행리단길로 향했다. 개인적으로는 전국 여러 군데에 생긴 '~리단길'에 대해, 그 길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보다 홍보에만 먼저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다가와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행리단길은 다른 곳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행리단길은 수원화성과 가까이 붙어 있으면서, 한옥부..

일상 2021.10.20

만화방 풍경 (2015)

예전에 썼던 글이 우연한 계기로 다시 기억나서 올린다. 2015년, 처음으로 이직을 하게 되어 일주일 간 쉴 수 있었는데 그때 만화방에 갔다온 이야기를 짧게 적은 글이다. 본문은 네이버블로그고, 티스토리 블로그 형식에 맞게 수정하여 다시 올린다. 만화방 풍경 동네에 오래된 만화방 하나가 있다. 요즘은 깔끔한 인테리어로 여자나 커플 손님도 쉽게 올 수 있는 만화방... blog.naver.com 동네에 오래된 만화방 하나가 있다. 요즘은 깔끔한 인테리어로 여자나 커플 손님도 쉽게 올 수 있는 만화방이 많지만, 이 만화방은 허름한 인테리어와 담배 냄새를 간직한, 마치 이십년 전쯤의 만화방을 연상시키는 곳이다. 주인 아저씨는 런닝 차림으로 손님을 맞는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라 처음 보는 나에게도 반말을 하지..

일상 2021.08.06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