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케터가 프리랜서로 전향하기 위해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어, 답변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1. 기본적인 채널 세팅 같은 '주니어 마케터도 할 수 있는 업무'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기업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마케팅을 세팅하고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기본적인 마케팅 지식이나 스킬에 대해서는 까먹지 않고, 업데이트가 된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게 좋다. 회사나 팀 규모의 어드바이징을 할 때도 이렇게 기본적인 내용을 물어 보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기본적인 업무들을 정리해서 드리고 있다.
2.이직할 때보다 포트폴리오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이직을 자주 했던 편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다닐 때보다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자주 업데이트하고 있다. 여러 플랫폼에나오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여러 버전으로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계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게 되는 것이다.
3. 6개월 치의 생활비는 확보하는 게 좋다.
프리랜서로서의 자신감과 여유는 모두 돈에서 나온다.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내가 원하는 대로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해 프리랜서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돈이 없으면 이렇게 하기가 어렵다. 여유자금이 없다면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받게 되고, 결국 커리어와 본인의 체력 모두 갉아먹을 수도 있다. 일이 없었을 때는 마케팅과 별로 상관 없는 일도 모두 하다가, 나중에 후회했던 적이 있다.
4. 프리랜서를 시작하면, 기꺼이 일을 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
프리랜서 플랫폼이 잘 되어 있지만, 그래도 처음에 프리랜서로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지인 찬스'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다. 프리랜서를 시작할 때 조그만 일이라도 기꺼이 줄 수 있는 회사나 지인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 이러한 곳이 있다면 오히려 본인의 능력과 태도가 주위에서 인정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5. 내면의 평화(이너 피스)를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꼭 해야 한다.
프리랜서를 하면 자유로운 만큼 책임이 따른다. 회사가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막상 회사를 벗어나면 회사가 바람과 추위를 막아주는 울타리 역할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프리랜서가 되면 수많은 변수에 마주하고, 그만큼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 프리랜서를 하기 전까지는 회사도 열심히 다녀야 한다. 회사에서 배운 툴과 비즈니스 매너, 이게 뭔가 싶은 경험들도 프리랜서 생활에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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