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과 행리단길에서 발견한 의외의 어울림 가을이지만 약간은 더웠던 날, 수원화성과 행리단길을 방문했다. 대부분의 성벽이 허물어져버린 서울과는 달리 수원화성은 성과 도시가 잘 어우러져 있었다. 여기에 밤에는 영상과 특수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쇼가 굉장한 볼거리라고 들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내가 갔던 날은 볼 수가 없었다. 미디어아트쇼의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수원화성의 야경을 밤에 보기로 하고 행리단길로 향했다. 개인적으로는 전국 여러 군데에 생긴 '~리단길'에 대해, 그 길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보다 홍보에만 먼저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다가와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행리단길은 다른 곳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행리단길은 수원화성과 가까이 붙어 있으면서, 한옥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