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은 프리랜서로나, 개인적으로나 큰 변화가 일어났다. 1. 가장 먼저 오뚜기 사내스타트업 프로젝트 계약이 만료되어 다시 '온전한' 프리랜서로 돌아오게 되었다. 사내스타트업 프로젝트의 참여는 여러 이유로 인해 오뚜기와 촉탁사원 형태의 계약으로 묶였고, 따라서 일은 외부에서 자유롭게 하더라도 서류상으로는 오뚜기에 입사한 것으로 되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생각한 프리랜서 생활보다 훨씬 큰 안정감을 받는 대신, 개인 커리어를 선택하는 데 자유도를 어느 정도 희생하는 생활을 했다. 촉탁사원으로서 월급이 나온다는 것을 프리랜서가 포기하는 안정성을 보완해 준다는 점에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로 인해 내게 들어왔던 식품 관련 프로젝트들은 모두 포기해야 하는, 커리어적인 손해도 감수해야 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