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OO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코로나19 이후에 확산된 원격근무 트렌드가 가장 큰 요인이 되었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원격근무를 가장 빨리 시작한 편이어서 그랬는지 한 달 살기에 대한 욕구는 거의 없었다. 여기에 프리랜서를 시작하면서 어디에서 일하는지가 딱히 중요하지 않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달은 아니지만, 남해에서 일주일을 살게 되었다. 아내가 출산휴가에 들어가면서, 현실적으로 한 달 살기는 할 수 없지만 일주일 살기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한동안은 이동이 어렵고, 아내의 경우 한 회사만 13년을 다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긴 시간 동안 회사를 떠나 있는 경우라 한 달 살기든 일주일 살기든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기도 했다. 그래서 장소는 아내가 가고 싶었..